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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특검 남은 절차 도정 영향 없다”

간부회의서 도정 전념 약속 “경제와 민생 살리기 나설 것”

태풍 대비·국비 확보 등 논의

기사입력 : 2018-08-20 22:00:00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경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주까지 우여곡절이 많아서 도민과 도청 직원이 걱정 많았을텐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도민과 직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무리 과정이 남아 있지만 특검이 아무래도 불구속 기소를 하게 될텐데, 변호인을 중심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도정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며 “재판 등 법적 절차는 도정과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고, 앞으로 시급한 경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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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가 20일 도정회의실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경남도/


김 지사는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경제혁신·사회혁신·도정혁신을 강조하고 폭염과 태풍 대비,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16일 발표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에 대한 이행계획을 철저히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은 경남도가 혁신하지 않으면 경남 미래는 없다”며 “경제혁신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이 뒤처진 사회혁신도 속도를 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 플랫폼 경제·네트워크 공유경제·사회적 경제 등의 경제혁신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혁신, 이런 혁신을 끌어내고 뒷받침하는 도정혁신을 강조하며 “경제혁신, 사회혁신, 도정혁신의 3대 혁신 없이는 경남의 미래는 없다”며 “절박감을 가지고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해 달라고 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는 “차질 없는 대회 준비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남북교류사업의 물꼬도 틀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자신에게 청구됐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밤잠 설치게 만드는 일이 계속 이어졌다”며 “하지만 아직도 가시밭길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뚜벅뚜벅 당당하고 의연하게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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