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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구천정수장 불소 투입 내달 10일부터 중단한다

시민 설문조사서 투입 반대 77.3%

기사입력 : 2018-08-21 07:00:00


불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거제시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동부면 구천정수장에 수돗물 불소투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최근 구천정수장 음용인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2674명 가운데 불소 투입을 반대한 주민이 절반을 훨씬 넘는 77.3%(2067명)로 나타나 3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다음 달 10일부터 불소투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시는 충치예방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구천정수장에 불소첨가기를 설치, 수돗물 불소농도를 적정농도(0.8ppm)로 조정해 지역주민에게 음용케해오다 사업 시행 10년 만에 중단했다.

구천정수장 급수지역은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상문동 일부 지역, 거제면, 동부면, 남부면이며, 음용인구는 6만여명이다.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은 “불소 투입은 중단하지만 구강보건교육 강화 등 주민들의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수돗물불소화중단촉구시민연대는 지난 5월 25일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집회, 서명운동, 차량캠페인 등을 펼치며 불소투입 완전중단을 촉구해왔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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