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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개막 코앞인데… 창원세계사격대회 영문홈피 엉망

위원장 이름도 주소도 틀려 … 이름에 대문자·쉼표 등 표기 잘못

대한민국 국호 표기도 달라

기사입력 : 2018-08-20 22:00:00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영문 홈페이지에 오·탈자와 엉터리 표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서둘러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부산시 명예통역관인 오용웅(77)씨에 따르면, 홈페이지 대회 소개 코너에서는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의 이름을 ‘Heo, Seong-mu’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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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ISSF창원월드컵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결선 경기 장면./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표기법 규정을 보면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쓰며 쉼표 표시를 하지 않는다.

이달곤(Lee Dal-gon) 공동위원장의 경우 ‘Lee, Dal-Gon’으로 앞글자에 대문자를 모두 쓰고 쉼표를 사용하는 등 잘못된 인명 표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또 이 공동위원장 소개 코너에서는 ‘Co-Chairman’(공동위원장)을 ‘Co Chairman’으로 잘못 표기했고, 황용득 공동위원장의 인사말에는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를 ‘South Korea’(남한)로 나타냈다. 이는 영문 헌법 제1장 제1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국호 표기와도 다르다.

주소표기에도 오류가 많았다. 홈페이지 메인 하단 주소에는 우편번호가 빠져 있고, 스폰서 소개 메뉴에서는 경상남도(Gyeongsangnam-do)를 ‘Gyeongsangnamdo’로 표기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표기법에는 행정구역 단위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오 명예통역관은 “세계 단위 대회를 유치하면서 홈페이지에 오류가 많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OECD 회원국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영문 홈페이지를 위해 오류를 신속히 바로 잡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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