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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 땐 남해 망운산 풍력단지 추진 취소”

장충남 군수, 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주민 공청회 등 5개 조건 충족해야”

기사입력 : 2018-08-21 22:00:00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남해 망운산 풍력발전단지에 대해 남해군이 허가 당시 제시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업은 추진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망운산 풍력발전단지의 조건부 허가에 대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개발행위허가가 났기 때문에 곧 착공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면서 “그러나 풍력발전단지는 조건부 허가로서 제시된 5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업자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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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남해군 망운산 정상부 모습./경남신문 DB/



장 군수는 공청회 실시 후 주민의견 수렴이라는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청회와 여론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정확한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와는 별개로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군민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 교환과 찬반 토론과정을 통해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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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가 21일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 등 군정 현안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남해군/


장 군수는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군민 여론을 실제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개별 인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겠다”며 풍력발전단지의 추진은 군민 여론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여론 수렴 과정에서 군민 여론의 기준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남해군은 군민 여론은 지역언론이나 주민 분위기를 반영하고 찬반 여론이 비슷하다면 여론조사를 실시해 판단의 중요한 근거로 삼으며, 최종적으로는 군청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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