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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축제, 인지도 대비 만족도 낮다

방문 경험 많은 전국 71개 축제 중 만족도 상위 20위 내 도내 축제 1곳

진주유등축제 인지도 1위·만족 36위

기사입력 : 2018-08-21 22:00:00

도내 축제가 전반적으로 인지도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의 지역축제 만족도 부문 결과에 따르면 방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을 받은 상위 전국 71개 축제 중 만족도가 높았던 상위 20개 축제 중 도내 축제는 산청한방약초축제(19위) 단 한 곳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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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1년 52주간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이 방문한 지역축제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는 지를 물어 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지역 축제 중 방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을 60개 이상 받은 71곳에 대해 진행됐다. 이들 축제는 인지도 면에서는 상위권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조사는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10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상위 71곳 지난해 지역 축제 중 도내 축제는 10곳으로 산청한방약초축제(19위, 666점), 진주남강유등축제(36위, 641점), 통영한산대첩축제(38위, 636점), 진해군항제(49위, 618점), 창녕낙동강유채축제(52위, 611점), 김해 가야문화축제(56위, 603점), 밀양아리랑대축제(58위, 602점),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61위, 591점), 마산가고파국화축제(65위, 566점),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축제(70위, 543점) 등이었다. 이들 축제는 전국 702개 중 방문 경험 상위권에 포함돼 높은 인지도를 보이긴 했지만 만족도 부문에서는 71곳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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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계절별로 보면 가을 지역행사 중 전국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진주남강유등축제로 꼽혔으나 만족도에서는 36위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 축제를 자랑하던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볼거리 6위를 제외하고는 놀거리 37위, 먹거리 55위, 살거리 49위, 쉴거리 53위 등으로 다른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진주시의 콘텐츠 개발이 아쉬웠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축제에 방문했다는 응답이 많더라도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면 방문객이 느끼기에 우수한 축제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조규홍·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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