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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시민원탁토론 진행 어떻게?

이번주 토론자 150명에 토론집 배포

내달 1일 원탁 15개에 앉아 의견 나눠

당일 1차 시민인식조사 후 본격 토론

기사입력 : 2018-08-21 22:00:00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증설(현대화사업) 여부를 ‘시민원탁토론’에 참석한 토론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민원탁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원탁토론은 김해시가 지역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장유소각장 증설 사업 해결을 위해 처음 시도하는 공론화를 통한 현안 해결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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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계획 조감도./김해시/

 

시는 내달 1일 시민원탁토론회에 참석할 토론자 150명을 지난주까지 선정했다. 시민 총 1700명을 대상으로 소각장 이전 찬성, 증설 찬성, 판단 유보의 입장을 물었고 이 중 1500명의 답변을 분석해 150명의 토론참석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1500명의 응답자 중에는 증설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조금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주에 소각장 증설 찬반 양측이 제출한 의견을 전문용역기관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반영·제작한 토론집을 시민토론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원탁토론 참가자들은 토론회 전까지 토론집을 통해 찬반 양측의 의견을 살펴보게 된다.

시민원탁토론은 내달 1일 오전 10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토론회 진행은 이병덕 (사)한국퍼실리데이터연합회장이 맡게 된다.

원탁토론은 오전 10시 토론참가자가 등록하고 입장하면 시작된다. 이어 토론회 개최 경과 보고가 있고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진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토론회 진행 안내, 인구통계 조사, 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1차 시민인식조사(여론조사)가 진행된다. 1차 시민인식조사는 본격 토론에 앞서 소각장 증설 찬반 양론에 대한 토론집을 본 토론자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조사다.

본격적인 토론은 점심 식사 후 1차 숙의 진행부터 시작된다. 10명이 앉는 원탁 15개에 분산된 토론자들은 원탁별로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찬반 시민토론을 벌인다. 시민토론과정에서 생긴 의문사항은 모두 접수해 2차 숙의진행시간인 전문가 응답시간에 답변하도록 한다. 2차 숙의 진행은 대학교수와 환경전문가가 참석하는 전문가 응답에서 1차 숙의 과정에서 생긴 의문점들을 해소한 뒤 다시 두 번째 시민토론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3차 숙의에서는 전체 토론참가자들이 참가해 1시간 정도 종합토론이 벌어진다. 종합토론이 끝나면 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2차 시민인식조사가 진행된다. 또 시민원탁토론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진행된다.

3차 숙의 진행 후 실시되는 2차 시민인식조사가 시가 소각장 증설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최종적인 시민여론조사가 된다.

한편 시는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시민원탁토론회를 반대하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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