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제조업 절반 이상을 스마트공장으로 혁신시킨다.

스마트공장이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한다.

경남도는 21일 2022년까지 20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총 2100억원(국비 1040억, 지방비 464억, 자부담 596억)을 투입해 2019년부터 매년 500개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10인 이상 제조업은 7100개이며, 스마트공장 구축대상기업은 6000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경수(왼쪽) 지사가 21일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김해 ㈜신신사를 방문해 최상기 대표로부터 스마트공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주요 지원 정책=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정부에서 총사업비의 50%를 구축기업에서 부담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제조업 장기 침체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꺼리는 업체가 많은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정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선정 기업의 자부담 50% 중 20%를 도비 등 지방비로 추가 지원한다. 전체 사업비의 30%만(총 1억원의 경우 3000만원 부담) 구축기업이 부담하는 등 기업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산한다. 고도화 단계 구축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2억 1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업 상생협력, 발주 및 납품관리 등 기업 간 정보교류와 사업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유형을 다양화 해 대중소 상생형 공동구축 지원과 동종업종 맞춤형 구축도 지원한다.

대중소 상생형 공동구축 지원은 스마트공장 희망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자부담 30%(3000만원)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동종업종 맞춤형 구축지원은 최소 5개 이상 동종업종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1개 기업당 구축비용(8000만원)의 25%(2000만원)를 부담해 소규모 동종업체 컨소시엄을 통한 구축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가속화 및 기업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공장 지원 체계 구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 내에 설치해 스마트공장 확산지원, 수요기업 발굴, 컨설팅 등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총괄 운영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구축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컨설팅 사업을 매년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재직자, 재학생, 컨설팅 전문가 교육 및 기업 CEO 대상 인식전환 교육 등 연간 1000여명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 금융지원 등 스마트공장 총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지역 협의체로 기존 경남스마트공장협의회(11개 기관) 소속 기관을 확대해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스마트공장 보급 추진체계를 일원화하고 지역의 주요기관들이 스마트공장 구축 및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9월에는 경남발전연구원 주관 세미나 개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군 담당 회의를 개최하고, 홍보를 확대하는 등 스마트공장 구축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상설설명회를 월1회 개최하고 신청·상 담관련 대표전화도 개설할 계획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생산성 30% 증가, 불량률 45% 감소, 원가 15% 절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중기부에서 분석이 됐으며, 특히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마트 공장 구축에 관심 있는 기업은 경남도 미래융복합산업과(☏211-3242~4),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268-2551),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281-2307), 경남TP(☏259-5014)로 연락하면 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