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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집중호우 이틀째… 농작물 곳곳 침수

밀양·함안 등 476농가 230㏊ 피해

밀양지역 벼 등 150㏊로 피해 최다

기사입력 : 2018-08-27 22:00:00

집중호우가 27일에도 이어지면서 경남지역 곳곳에서 침수피해를 입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6개 시군에서 476개 농가의 농작물 230여㏊가 침수피해 등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밀양시가 벼, 감자, 상추, 고추 등 276개 농가 150㏊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의령군 32.2㏊, 함안군 28.2㏊, 창원시 15.2㏊, 함양군 4.9㏊이다. 함양군과 산청군 일부 농경지는 토사로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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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용덕면 소상리 신소마을 멜론 재배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경남도/



경남도는 토사제거 및 배수장 가동 등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비가 그치는대로 신속하게 항구복구를 실시해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풍에 이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경우 즉시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유사시에 공무원뿐만 아니라 이장 등 마을지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이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비태세에 임해 줄 것”을 관계 공직자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농작물 등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복구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시천(산청) 410.5㎜, 의령 322㎜, 산청 309.5㎜, 밀양 275.6㎜, 함안 265.5㎜, 함양 226.5㎜, 합천 220.5㎜, 거창 155.2㎜, 양산 113.5㎜, 창원 99.3㎜ 등으로 도내 곳곳에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종훈·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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