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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문화재 공원’ 도심 속 쉼터로 각광

국보 ‘술정리 동삼층석탑’ 중심으로

탐방로·잔디 등 조성돼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18-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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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은 창녕군 술정리 동삼층석탑 공원.


창녕군에 조성된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공원이 도심 속 쉼터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넓은 잔디밭에 외로이 서 있는 국보 제34호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용모에 버금가는 당당하면서도 간결한 삼층석탑이다.

군은 지난 2012년에 이 석탑을 중심으로 군민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하고 있다. 공원 탐방로를 걷다보면 운치를 더하는 정자 송림정과 잘 가꾸어진 잔디밭은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고, 공원 북쪽에는 조선후기 초가인 국가민속문화재 제10호 창녕 진양 하씨 고택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 공원에는 아침이면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위해 조깅을 즐기려는 사람들, 저녁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조명 아래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삼층석탑의 기품을 느끼며 일과를 정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특히 공원 주변에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창녕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창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새로운 창녕천으로 단장했다.

군은 창녕천 상류 남창교 일원에 무대 및 잔디광장, 농구장, 파라솔과 벤치를 갖춘 ‘젊음의 광장’을 조성해 청·장년층들의 공감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공원이 도심 속에 위치해 많은 주민들이 즐기는 만큼 주변 경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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