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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여드름 관리와 여드름 흉터

기사입력 : 2018-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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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리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여드름이 곪고 염증을 일으킨 뒤 회복 과정에서 여드름이 있던 주위로 혈관이 자라며 붉은 자국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붉은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의 색소침착으로 변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이를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고 한다. 염증이 더 심한 경우나 무리한 압출을 시행한 경우에 피부의 변형이 초래되는데 이를 여드름 흉터라고 하며, 그 모양에 따라 파인 흉터, 튀어나온 흉터로 나눌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색소침착에 비해 환자의 외모를 더 손상시키며 자연적인 호전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사람 피부에 따라 흉터가 생기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생겼을 때 조기 치료가 여드름 흉터의 깊이를 좌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기는 파인 여드름 흉터에는 주로 레이저 치료가 병행된다. 또한 흉터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 지방 이식이나 진피이식 같은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까지 계획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다. 최근에는 오래되거나 깊게 생겨 치료가 쉽지 않은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쉽게 치료되지 않던 깊은 흉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적인 접근이 아니기 때문에 두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덜 침습적인 치료이긴 하지만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여드름 흉터가 생기면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사 그리고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여드름이 이미 생기기 시작했다면 덧나지 않도록 최대한 손은 대지 않고 깨끗하게 세안하고 자극 없는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여드름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박혜리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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