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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6회 ‘와르르’… 7연승 마감

구원 강윤구 4실점… 두산에 1-5 패

기사입력 : 2018-09-16 22:00:00

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NC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의 시즌 성적은 54승 1무 72패가 됐으며, 두산과의 시즌 상대전적은 3승 10패가 됐다. NC의 7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8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 차로 유지됐다. 롯데는 이날 넥센에 0-2로 패했다.

선취점은 두산에게서 나왔다. NC 선발 이재학이 1회말 허경민을 직선타로 엮어낸 이후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를 땅볼 아웃시킨 2사 2루 상황에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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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경기.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NC도 응수했다. 3회초 손시헌이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에 정범모가 병살타를 쳐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권희동의 타석에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권희동은 박민우의 도루에 1타점 적시타로 화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잠깐의 소강상태 이후 승부의 추가 다시 기울었다. 6회말 이재학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낸 이후 볼넷, 안타 하나씩을 허용하고 1사 1, 3루 위기를 맞은 것. 실점 위기에 강윤구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강윤구는 김재호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이후 정수빈, 허경민, 최주환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대거 4실점했다.

믿었던 강윤구의 부진이 뼈아팠다. 강윤구는 6회말 1사 1, 3루 위기를 진압하기 위한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불과 17개의 투구 만에 4실점하고 3분의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윤구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재학은 5회말까지 유인구 체인지업의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6회말 위기를 자초하는 등 5와 3분의 1이닝 3실점하고 패전투수 멍에를 썼다.

타선의 활약도 미미했다. NC는 이날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 3사사구를 얻어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3번 타자 나성범을 포함해 6~9번 타자가 모두 무안타 침묵하는 등 지난 15일 경기에서 13점을 몰아쳤던 화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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