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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가을바람 타고 거인 잡나

NC, 최근 7승 1패로 ‘펄펄’

8위 롯데 1.5게임 차 추격

기사입력 : 2018-09-17 22:00:00

NC 다이노스가 가을바람을 타고 막판 순위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NC는 17일 현재 54승 1무 72패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내리 3연패해 당시 9위 KT, 8위 롯데에게 각각 3경기, 8.5경기 차로 뒤처져 있었지만 지난 7일부터 열린 8경기에서 무려 7승 1패를 기록하면서 KT를 1.5경기차로 누르고 9위에 안착했다. 8위 롯데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투타 밸런스가 되살아나고 있다. NC는 이번 달 치른 11경기에서 7승 4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62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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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들이 지난 15일 두산을 꺾고 7연승을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게다가 같은 기간 팀타율 0.288로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홈런(13개)은 넥센과 공동 5위에 머물렀지만 짜임새 있는 타순과 응집력으로 11경기 74점을 뽑아내는 등 득점 역시 두산(9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가을에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뽐냈다.

NC는 지난주의 여세를 이어 이번 주 8위 탈환에 도전한다.

NC는 18~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화와 홈경기 2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현재 68승 58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강팀이다. 하지만 NC는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6승 7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NC가 최근 흐름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 한화는 9월 들어 팀 평균자책점 5.00, 팀타율 0.276으로 양 부문 기록 모두 NC에 미치지 못한다. 이달 2루타 25개, 18홈런을 뽑아내는 등 장타력은 NC(2루타 17개, 13홈런)보다 나은 모습이지만 타선 응집력 부족으로 66득점에 그쳤다.

NC는 오는 20일부터 KIA와 원정경기 2연전을 치른다. KIA는 이달 평균자책점 5.44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 역시 팀타율 0.274로 얼어붙은 상태다. 게다가 NC는 지난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 2연전에서 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는 만큼 지난주의 기억을 살린다면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후 NC는 22~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두산은 이번 시즌 압도적 1강을 달리고 있는 데다 지난 16일 NC의 8연승 행진을 저지한 강팀인 만큼 8위 상승을 노리는 NC로서는 이번 두산전이 중요하다. NC가 이번 시즌 두산에게 3승 10패로 크게 밀리고 있는 만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NC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면 승리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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