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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보조금 횡령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 교수 숨진 채 발견

기사입력 : 2018-09-19 22:00:00

기업체의 보조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경남도내 모 대학의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모 대학 교수인 A(62)씨가 18일 오전 창녕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학 산학협력단 관리자인 A씨는 한 업체가 정부 연구과제 보조금을 횡령한 것과 관련해 지난 13일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1시간 45분가량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10월 시작해 이듬해 8월 완료한 산학협력 과제를 함께 수행하던 업체 대표 B(50)씨가 허위연구원을 등록하는 방법으로 연구개발비 9000여만원 중 1000여만원을 횡령한 것과 관련,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 이튿날인 지난 14일 가족들에 남긴 유서를 통해 ‘미안하다’, ‘버티기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26명 중 한 명으로 횡령과 직접 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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