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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수놓인 거제 ‘황제의 길’ 보러와요

일운면 망치리 3㎞ 일대에 ‘만개’

도내 꽃무릇 최다 서식지 알려져

기사입력 : 2018-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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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일운면 ‘황제의 길’ 3㎞ 일대에 붉은 꽃무릇이 가득 피어 있다./거제시/


거제시 일운면과 동부면 경계지점에서 망치삼거리(일운면 망치리)까지 3㎞에 이르는 ‘황제의 길’에 꽃무릇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황제의 길은 한국전쟁 파병으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에티오피아 황제가 이곳을 방문해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경치에 반해 ‘원더풀’을 7번이나 외쳐 ‘황제의 길’이라 불리고 있다.

이곳은 거제 북병산이 북쪽의 찬 기운을 막고 있어 꽃들이 빨리 개화하는 곳이다. 특히 거제 10대 명산인 북병산의 등산로 입구인 동시에 거제 출신 문학가들의 시비동산이 조성돼 있고, 푸른 쪽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꽃무릇은 잎과 꽃이 동시에 피는 경우가 없어 사랑하는 남녀 간 쉽게 만나지 못해 생기는 상사병과 같다해서 ‘상사화’라고도 한다. 도내에서는 이곳이 꽃무릇이 가장 많이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우정수 일운면장은 “지금 황제의 길을 붉게 물들인 상사화는 10월 초까지 그 붉은 자태를 유지하므로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과 관광객들은 바다풍경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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