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국당 전국 231개 지역 당협위원장 사퇴

비대위, 253곳 중 사고 당협 22곳 제외

김병준 위원장 “특정인·계파 지목 안해”

기사입력 : 2018-09-21 07:00:00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전국 231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 김병준 비대위의 인적 청산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 종료 뒤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1일자로 당협위원장을 사퇴시키는 것으로 만장일치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사고 당협 22개를 제외한 총 231개 지역 당협위원장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반대가 없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마 모든 분들이 당이 비상상태에 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선당후사 정신에서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일부 반발을 의식한 듯 인위적인 인적청산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이것은 인위적인 인적 청산을 해서 특정인과 특정 계파를 지목하고 그분들에 대해 어떤 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당헌·당규를 통해 ‘매년 1회 정기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당무감사를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며, 실시 시기 및 일정을 포함한 당무감사계획을 감사 실시 60일 전에 위원회의 의결로 정해 공표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정상적인 당무감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한편 한국당은 추석 연후 이후 김용태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새로운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