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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산달연륙교 21일 개통

거제면~산달도 연결 사장교 형식

어제 시민 등 참석해 준공식 가져

기사입력 : 2018-09-21 07:00:00

거제시는 20일 오후 3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면 법동리와 부속 섬 산달도를 연결하는 ‘산달연륙교’ 준공식을 가졌다. 21일 오전 10시 개통된다.

산달연륙교는 지난 2013년 9월 착공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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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거제 산달연륙교 준공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연륙교를 걷고 있다.



교량 가설 등 공사에 4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구간은 1413m에 이른다. 연륙교는 길이 620m, 너비 11m의 사장교 형식으로 왕복 2차선 구조다. 주탑 디자인은 임진왜란 당시 거제 옥포만에서 펼쳐졌던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옥포대첩기념비의 조형을 본땄다.

이날 준공식에서 220여명이 사는 산달도 섬주민들이 이미자의 인기가요 ‘섬마을 선생님’을 합창하고 풍물패놀이를 하는 등 개통을 자축했다. 거제도에서 본 섬과 부속 섬이 교량으로 연결된 것은 하청면 칠천도 연륙교(2000년 1월), 사등면 가조도 연륙교(2009년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연륙교 개통으로 산달도 특산물인 굴과 유자 등의 신속한 물류 수송과 섬 주민들의 삶이 향상되고,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산달도를 차량으로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연륙교 개통으로 산달도에 캠핑장과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는 등 주요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한편 시는 연륙교 개통을 기념해 오는 30일 거제면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거제스포츠파크를 출발해 산달도를 돌아오는 이번 대회는 3종목(5㎞·10㎞·풀코스)에 걸쳐 열린다.

글·사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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