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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선박 침몰… 추석연휴 사건·사고 잇따라

마산 식당서 방화 2명 중상·2명 경상… 만취 상태 50대 바다에 빠져 구조

하역작업 중 10t 선박 침몰 긴급방제

기사입력 : 2018-09-26 22:00:00

추석 연휴 기간 경남에서는 방화와 선박 침몰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다.

25일 오후 8시 46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의 한 식당에서 A(62)씨가 불을 질렀다. 이날 방화로 식당 내부에 있던 손님 B(52), C(56)씨가 중화상을 입었고, 불을 지른 A씨와 다른 손님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건물 내부 33㎡ 중 3㎡와 식당 테이블 등을 태워 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7분 만에 모두 꺼졌다. 불이 났을 당시 식당에는 10명 안팎의 손님이 있었으며, A씨와 식당 주인, 식당에 있던 손님들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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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경찰은 A씨와 옆 테이블 손님 사이에 시비가 붙으면서 A씨가 식당 밖으로 나간 뒤 집에 보관하고 있던 휘발유 5ℓ가량과 라이터를 들고 들어와 바닥에 뿌리며 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참지 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현조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인 지난 24일 오전 2시 38분께에는 만취 상태로 산책하던 D(54)씨가 사천시 용궁시장 인근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통영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3분 뒤인 오전 2시 41분께 D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 22일 오후 1시 5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마산어시장 인근 방파제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10t급 선박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박이 가라앉으면서 일부 기름이 유출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기름 확산 방지를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긴급방제 작업에 나섰다. 창원해경은 선박에 설치된 크레인을 이용해 배 안으로 고철을 옮기던 중 고철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배가 침몰했다는 선장 E(30)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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