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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대교 개통시한 쫓겨 마무리공사 ‘미흡’

하동지역 홍보관 조경 완료 안돼

남해 감암마을 진입 배수로 공사중

기사입력 : 2018-09-26 22:00:00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노량대교가 27일 개통 2주일을 맞았지만 주변 부대시설 공사가 끝나지 않아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설치한 지 45년이 지나 노후화된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노량대교는 총길이 990m에 왕복 4차선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13일 오후 6시부터 전면 개통됐다.

그러나 개통 14일째를 맞은 노량대교는 개통 시한에 쫓겨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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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대교와 남해 감암마을을 연결하는 진입로 배수로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하동군 금남면에 위치한 노량대교 홍보관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주차장을 둘러싼 화단 대부분이 흙투성이고 주차장에서 홍보관으로 통하는 터널은 ‘진입금지’라고 적힌 푯말로 가로막혀 있다. 또 노량대교와 남해군 감암마을을 연결하는 마을 진입도로는 배수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주민들의 통행에 적지 않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량대교 아래로 이어지는 데크로드 역시 공사는 끝났지만 안전테이프를 쳐놓고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특히 노량대교에는 시설관리용 CCTV를 제외하고 방범용 CCTV는 단 한 대도 설치되지 않아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감지 등이 어려워 안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홍보관 및 관광안내소가 설치된 하동 쪽과는 달리 남해 쪽에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어 휴일이나 주말이면 화장실을 찾는 탐방객 수백명이 치안센터로 몰리면서 경찰 관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미비 시설을 보완하도록 하면서 방범용 CCTV는 시설관리 행정청인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 적극적으로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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