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지역경제 활력소 되나

2013~2021년 5조원 투자해 건설

SK건설, 1503억원 지역업체 배정

기사입력 : 2018-09-26 22:00:00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고성 경제의 활력소로 변하고 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5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지만 고성군 참여율이 저조해 지역 경제인들의 원성을 샀다. 백두현 군수 취임 후 “지역업체를 배제할거면 고성을 떠나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된 후 상생의 길이 모색되고 있다.

메인이미지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조감도./경남신문DB/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 업체 참여 실적은 실질적 공사가 이뤄진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성그린파워 발주 72억원, SK 발주 791억원으로 지역 업체 참여 실적은 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장비 임차료, 숙박비, 소상공인 물품 구입 등 361억원의 기타 경제유발효과를 냈다. 현재까지 발전소 건설에 따른 직·간접적 효과는 1224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민선 7기 군정을 경기회복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백 군수는 지난 7월 SK건설 사장, 한국남동발전, 고성그린파워 관계자들과 면담, 지역경제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고 이들 업체에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후 SK는 1503억원의 지역 업체 참여계획을 밝혔다.

고성군은 향후 고성그린파워 직접발주 8건 107억원, SK 직접발주 15건 212억원, 하도급 6건 97억원 포함 총 309억원, 지역 업체 입찰기회 제공 457억원, 장비비·숙박비·소상공인 물품 구입 등 63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남동발전과의 상생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발전소 시설 개보수에 지역 업체 참여 실적은 17억5000만원. 군은 한국남동발전에 지역상생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주문했고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월 발전소 주변지역 상공인과의 상생협력 TF팀을 구성했고 지난 11일 보고서를 제출했다.

백 군수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경제부흥 기대감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을 정상화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고성군은 한국남동발전, 고성그린파워, SK와 지역 업체 참여공사의 적극 발굴 등 상생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