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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청소년 척추측만증

기사입력 : 2018-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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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우리 몸의 척추는 정면에서 보게 되면 일직선으로 곧게 서 있으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S자 형태로 휘어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의 형태가 아닌 휘거나 비틀려 있거나 측면의 S자 형태가 굽어 있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우리는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 발병원인을 살펴보면 선천적으로 태아기 때부터 척추의 형성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특별한 이상이나 명쾌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소아마비나 뇌성마비와 같은 신경질환과 근이영양증과 같은 근육질환에서 발생하는 ‘신경근육성 측만증’으로 구분된다. 척추측만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발성 측만증은 대개 청소년기 전후에 학교 신체검사를 통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좌우의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등이 휘고 튀어 나와 있는 경우, 골반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등 외형적인 신체의 변화로도 척추측만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같은 외형적 체형의 변화를 겪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은 일반적으로 단순방사선검사인 X-RAY 촬영을 통해 척추가 10도 이상 옆으로 휘었을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이라고 하여도 특별한 통증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방치하게 되면 목, 허리, 골반이 틀어지고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리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 보조기 착용을 통해 휘어짐이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견인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만약 척추가 휘어진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그 정도가 큰 환자의 경우 심폐기능 장애와 허리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자세 이상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척추측만증의 발병원인은 대부분이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것이며 그렇다고 희귀병도 아니다. 단지 그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할 뿐이다. 척추측만증의 빈도 역시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대개 2% 정도이다.

정진석 (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