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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경남FC, 아쉬운 무승부

원정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 비겨

두 골 먼저 넣고도 후반 두 골 허용

기사입력 : 2018-09-30 22:00:00

경남FC가 뒷심 부족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경남은 3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1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인천의 막판 공세에 2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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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효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경남FC/


리그 2위 경남은 승점 55점(15승 10무 6패)으로 3위 울산현대(승점 52점·14승 10무 7패)와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공격의 선봉은 말컹과 김효기가 나섰다.

0-0의 균형은 전반 38분 깨졌다. 경남 이광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말컹에게 연결되지 못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산에게 맞고 나온 공을 김효기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준범을 빼고 네게바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경남은 후반 역습을 하면서 파울링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말컹이 인천 진영에서 상대 부노자와 공중볼 경합을 통해 2선에서 뛰어들던 파울링요에게 연결됐으며 파울링요가 상대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강한 슈팅을 하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의 주공격수 말컹은 후반 26분 허벅지 근육경련으로 김근환과 교체됐다. 말컹은 골을 넣진 못했지만 여러 차례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파울링요의 골에 기여했다.

경남은 치열한 공방 끝에 후반 중반까지 앞서며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탈꼴찌를 노리던 인천에게 결국 무승부를 허용했다.

경남은 후반 34분 상대 아길라르에게 프리킥으로 실점한 데 이어 후반 42분 무고사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이광진이 상대 진영을 침투하면서 얻은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상위스플릿에 오른 경남은 스플릿라운드 돌입 전까지 두 번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은 오는 7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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