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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NC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5경기 남기고 9위 KT와 0.5게임 차

오늘 KIA·6일 넥센·7일 롯데와 격돌

기사입력 : 2018-10-01 22:00:00

공룡군단이 연패를 끊고 마지막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1일 현재 NC 다이노스는 56승 1무 82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중반까지만 해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지난달 12일 115일 만의 꼴찌 탈출에 성공하고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투타 밸런스가 어긋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지며 꼴찌를 탈출한 지 16일 만에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NC와 9위 KT와의 승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지만, NC는 올 시즌 종료까지 불과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NC는 최근 5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한 반면 잔여 8경기가 남은 KT는 최근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최근 흐름대로라면 NC가 꼴찌로 시즌을 마감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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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최근 NC는 경기 추반부터 무리한 승부수를 띄우고, 승부가 크게 기울면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서 빼는 등 극단적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순위에 관계없이 NC의 야구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NC의 가장 큰 문제는 선발진이다. NC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48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려 49점을 내주는 등 1이닝당 1점 이상의 점수를 내줬다. 특히 이 기간 선발투수의 평균 자책점은 9.25로 9위 넥센 (평균자책점 7.71)에게도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진이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NC의 고질적 문제이던 불펜 과부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주 NC 불펜진은 6경기 동안 2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등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투구를 기록했다.

타선 역시 부진하다. NC의 지난주 팀타율은 0.251로 리그 9위다. 같은 기간 팀타율 0.363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한 롯데와 1할1푼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리그 최하위는 아니지만 매 경기 영양가 없는 산발적 타구를 치는 등 생산적인 공격 지표를 그리지 못했다.

최근 NC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갖춘 권희동의 활용이 중요하다. 권희동은 2번 타순으로 출장해 최근 6경기 25타수 11안타(3홈런) 7타점, 타율 0.440을 기록했다. 권희동은 10번 중 4번 이상 출루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하지만 앞·뒤 타순인 박민우(타율 0.227)·나성범(타율 0.273)이 부진하면서 공격 생산성이 떨어진 것. 따라서 매 경기 타자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인 타순 운용을 한다면 공격 지표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NC는 이번 주 2일 KIA전을 시작으로 6, 7일 넥센·롯데와 맞붙는다. 잔여 경기수가 적은 만큼 매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다. 경기가 없는 날 투수진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효율적인 타순 정비가 이뤄진다면 남은 시즌 NC가 연패를 끊고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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