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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야구장, 프로야구 1군 무대서 은퇴

공 하나에 환호·탄식…마산아재들의 추억공간

마산종합운동장에 새 야구장 건설 중

기사입력 : 2018-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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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의 1군 첫 홈개막전./경남신문DB/


창원 마산야구장이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은퇴했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팀 창단 이후 7년간 사용해온 창원 마산구장과의 작별행사를 열었다. NC는 내년 시즌부터 홈구장을 현 마산구장 바로 옆에 세워지는 새 야구장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NC 다이노스 마산야구장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홈구장의 역할을 끝낸다.

내년 시즌부터 NC의 새로운 집이 될 신축 야구장은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있던 곳에 건설 중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6년 11월 30일 총 1240억원을 투입해 신축 야구장 건설에 돌입했다. 신축 야구장의 예상 규모는 연면적 4만9000㎡, 관람석 2만2000석으로 내년 2월 준공해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에 홈팬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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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구장은 지난 1982년 마산에서 개최된 제63회 전국체육대회(10월 14~19일)를 위해 건설됐으며, 그해 전국체전을 3주가량 앞둔 9월 24일 개장했다. 이후 마산구장은 같은달 26일 개장 기념으로 개최한 롯데 자이언츠와 삼미 슈퍼스타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계기로 롯데의 제2 홈구장 기능을 수행했다.

지난 2012년 창원시와 엔씨소프트의 노력으로 NC가 창단되고 마산야구장을 유일한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마산야구장은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나섰다. 그 결과 좁은 좌석 간격과 위험한 계단 등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면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NC는 팬들의 열성에 힘입어 창단 2시즌 만에 1군 진입 쾌거를 이뤘다. 더 좋은 환경에서 새롭게 야구를 할 수 있는 만큼 기뻐해야 마땅할 소식이지만 NC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마산구장은 경남 아마추어 야구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동시에 NC 1군에서의 7시즌에 대한 추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정든 홈구장과의 이별을 맞아 마산구장에 담긴 사람들의 추억을 들어봤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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