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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뱃길 음주운항’ 전국 최다

최근 6년간 적발된 597건 중 69건

음주 선박사고도 12건으로 최다

기사입력 : 2018-10-09 22:00:00


통영에서 음주운항 적발과 이로 인한 선박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상에서 음주 운항을 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총 597건이었으며, 통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목포(64건), 여수(60건), 인천(59건) 순으로 음주 운항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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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음주 운항으로 인한 선박 사고도 통영과 목포에서 각각 12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제주 7건과 여수 6건 등이었다. 선박 유형별로는 음주 운항 어선이 38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예·부선 55건, 낚시어선 23건, 화물선 14건 등이었다. 2013년 이후 음주 운항으로 인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이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손 의원은 “차량 음주운전은 경각심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선박 음주 운항은 관심이 덜하다”며 “적발된 건수보다 더 많은 음주 운항이 벌어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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