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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4) 김해시

산단 조성 등 경제정책 집중

신공항 등 현안 여전히 난제

기사입력 : 2018-10-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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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지시를 하고 있는 허성곤 김해시장./김해시/


재선의 허성곤 김해시장은 민선 7기 시정을 6기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민선 7기에도 6기처럼 공직 내부에서는 청렴, 친절, 청결을 3대 모토로 시정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55만 시민이 하나 돼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살리고 세계도시로 도약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민선 6기와 다른 점도 적지 않다. 민선 7기 김해 시정의 특징은 민선 6기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시 발전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구체화해서 본격 추진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업무 연속성으로 효율적인 행정이 가능해진 것도 강점이다.

◆주요 정책= 허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일자리경제도시, 가야문화교육도시, 친환경미래도시, 희망복지도시 등 4대 시정방침을 정하고 161개 대시민공약을 확정했다. 허 시장은 장유소각장 이전 철회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7기 출범 이후 수시로 담당기관 및 부서별로 현안 및 공약이행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민선 7기 김해시의 가장 역점 시책은 좋은 일자리가 많은 일자리경제도시 조성이다. 시는 모든 시정을 일자리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허 시장은 7기 4년 동안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권역별로 추진 중인 19개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완공해 700여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메티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 건립, 하버드 고든의료영상센터 활성화, 의생명특구 지정 등을 통해 첨단의료기기산업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침체해 가는 지역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시티 소재부품 연구단지 클러스터’를 경남도와 함께 국책사업으로 조성한다.

시가 심혈을 기울이는 산업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업 유치가 성과를 거두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가시적인 성과다.

허 시장은 두 번째로 남북통일시대 등 백년대계를 보고 도시계획을 재설계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반도 종단철도 구상을 김해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시는 한반도 종단철도의 시점인 부산신항 인근 김해지역 그린벨트 21㎢에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허브를 구축하여 국제산업물류 거점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한반도 종단철도 구상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시로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세 번째 목표는 청년과 함께 만드는 청년도시 조성이다. 시는 청년이 행복하지 않으면 도시의 미래도 없다는 관점에서 지역사회 청년을 위한 종합적인 청년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청년 정책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정책에 국한된 점에서 탈피해 청년자립과 청년주도의 사회문제 해결, 청년문화 육성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청년의 시각에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 네트워크 구축, 청년 활동 촉진 등 청년 의견의 정책 반영을 위한 질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허 시장의 민선 7기 4개 분야 공약 상당수는 무리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6기 때부터 추진되던 사업들이 많아 이전보다는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제= 소음과 안전이 보장되는 김해신공항 건설, 가야사 2단계 사업, 비음산터널 건설, 대학병원 유치, 쓰레기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등은 아직 해결되지 않거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현안사업들이다. 이들 사업은 정부 지원이나 인근 지자체의 양보, 주민들의 협조 및 지지가 있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허 시장과 공무원들의 정치력과 행정력, 진정성 있는 소통자세가 필요하다. 시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김해신공항 건설은 현재 소음과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의 고민이 크다. 시는 정치권과 인근 광역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의 협조를 기대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법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가야사 복원도 시 정체성 확립 및 도시브랜드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이전 대상 교육기관들의 반발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과 이웃 창원시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비음산터널 개설 사업도 시급하다. 하지만 창원시의 반발이 거세 경남도의 중재와 창원시의 양보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도 관건이다.

허 시장은 핵심 현안 사업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어서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 사업들은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며 해결책을 가다듬고 있다.

허 시장은 “민선 7기는 국정과제 ‘가야사 복원’을 발판 삼아 일자리경제도시 조성, 동북아 중심 산업물류허브 구축, 청년도시 조성 등을 통해 ‘세계 으뜸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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