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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대 111개교, 개교 이후 한번도 종합감사 안받아

미실시 대학 집중 실시해도 17년 이상 걸려

기사입력 : 2018-10-11 14:20:18

연세대와 고려대 등 개교 이후 단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가 전국적으로 111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종합감사 미실시 대학'자료에 따르면,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은 350개교 중 111교(대학 61교, 전문대 50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사립대학의 32%에 달하는 것으로 단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으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도 포함돼 있었다. 최근 15년간 사립대학 감사 실시현황을 보면 교육부는 연평균 6.4개의 대학을 감사하고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만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행해도 앞으로 17년 이상이 걸린다.

교육부의 감사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은 사립대학 감사 전담인력이 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해영 의원은 "사립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교육부의 적극적인 감사활동이 필요하다. 사립대 감사인원확충을 통해 감사의 구멍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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