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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7) 양산시

각계각층 간담회 상시 개최

공원 일몰제 예산 확보 난제

기사입력 : 2018-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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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양산시장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원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양산시/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을 시정방침으로 민선 7기의 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일권 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표방하며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책= 변화는 우선 ‘시민이 먼저’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한 위민행정의 실천력이 돋보인다. 김 시장은 업무용 차량을 기존 카니발 리무진에서 ‘아이오닉 전기차’로 바꿔 차량유지비 등의 절감과 함께 대기환경 개선에도 솔선수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누구와도 자유롭게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시장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이전해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상시화하고 있다.

시민소통과 통합시정 실현을 위한 민간의 정책 참여 근거를 마련한 조례도 제정했다. 특히 업무추진비 사용의 적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내역을 매달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를 매달 받도록 관련 규칙을 제정했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 탁상행정을 멀리한다. 발달장애인 가족과의 간담회를 통해 어려움을 직접 듣고 체계적 지원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발족시킴으로써 그들의 숙원을 해결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는 현장을 수차례 뛰어다니며 개발 전까지 꽃단지 등 시민휴식공간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답안을 만들어냈다. 원동 화제지역의 축사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담당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에서 2~3일씩 머물면서 현황 파악과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는 등 현장위주 행정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일자리창출위원회를 설치했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양산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과제= 재해예방과 산단 조성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양산산업단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양산 2교 가설(양산천 횡단)을 계획하고 있으나 유산공단 일원의 지방도 1077호선에서 북정동 일원의 국도 35호선에 직접 연결이 어려워 교량 설치 위치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지성 집중 호우 시 양산천 범람방지를 위한 100년 빈도에서 200년 빈도로 할 경우 하천점용의 어려움과 제방 성토가 불가피하고 양산 2교 설치를 위해 기존 도로를 높일 경우 기존 유산교의 사용이 어렵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 종합복지허브타운과 가족행복누리타운을 따로 건립키로 했으나 김 시장은 하나로 추진하다보니 중앙 타당성 조사 의뢰, 사전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당초보다 사업 착공이 6개월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타 시군과 마찬가지로 도시계획 일몰제로 인해 소요되는 예산 마련이다. 2020년 7월이면 20년 이상된 도로, 공원, 교통광장 등 도시계획지정지구를 시가 사용할 입장이면 부지매입을 해야 하는데 최소 수천억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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