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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새 희망·비전제시 사명감 갖고 추진해야”

이 총리 12일 오후 통영·거제 조선업 현장방문

기사입력 : 2018-10-12 18:07:19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통영시 도남로 옛 신아SB조선소였던 ‘폐조선소 재생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사업인 만큼, 지역전체를 놓고 큰 틀의 차원에서 밑그림을 그려야 하며, 지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 추진에 적극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조선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통영과 거제를 잇따라 찾아 정부의 차질없는 지원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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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12일 경남 통영시 도남동 신아SB를 방문,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관계자들과 지역경제 현안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강석주 통영시장, 박명균 거제부시장, 그리고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조선사·조선기자재업계 대표 및 지역 경제계 대표들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시행과 복합문화시설 및 앵커시설 건립을 위한 정부의 행정·재정 지원 등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조선업은 어려움이 많지만 포기해야 할 업종이 아니다”면서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는 동시에 조산업을 살리면서 통영 폐조선소 도심재생 사업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관광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의 불황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통영, 거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 폐조선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폐조선소 부지 개발을 통해 글로벌 관광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주변 주거지역의 주거·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선정된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흉물로 방치됐던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난 4월 토지를 매입했고 7월 경남도·통영시·LH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9월초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통해 ‘통영 캠프 마레(CAMP MARE)’를 최종 선정했다.

1946년에 설립된 신아SB조선소는 중형조선소로는 세계 10대 조선소에 포함될 정도로 한때 통영 지역경제를 견인했으나, 조선업 침체에 따라 2015년 11월 파산, 5000여명에 이르는 근로자가 실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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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12일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간담회를 마치고 거제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가 밀집한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 개발 등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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