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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8) 사천시

해양관광 인프라 적극 확충

항공MRO 사업 교착 풀어야

기사입력 : 2018-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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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이 적조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천시/


재선의 송도근 시장은 ‘골고루 함께 잘사는 사천, 시민이 행복한 사천 만들기’를 위한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우주항공 미래도시(7건) △품격높은 교육도시(5건) △균형있는 상생도시(31건) △시민중심 명품도시(17건) △해양관광 거점도시(17건) △환경중심 생태도시(23건) 등 6개 분야 총 100건을 제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최근 미국 공군 차세대 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실패로 위기에 처한 지역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위성개발센터 유치와 민수전용복합동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정책= 내달 기본구상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질 항공산업대교는 항공국가산단과 연계한 산단 진출입과 함께 항공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으로 인한 국도 3호선 교통정체를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실시설계를 위해 소요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지능형 디지털 아쿠아리움, 대관람차, 첨단시뮬레이션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능형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사업으로 250억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를 유치해 2022년 운영 목표로 늑도동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관람차는 각산 상부에, 첨단시뮬레이션 테마파크는 노산공원에 조성함으로써 삼천포 지역경제 부활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과 다목적 실용위성 등의 연구개발, 생산, 발사시험연구 등을 진행하는 대전에 있는 KAI 위성개발센터 유치도 선언했다. 또한 MRO 3단계 예정지로 계획된 부지 9만9000㎡ 내에 민수전용복합동을 만들어 향후 KAI가 수주하는 민수물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팔을 걷었다.

◆과제= 무엇보다 LH공사가 수행 중인 항공국가산단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 당초 6월까지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거쳐 12월 중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토지 소유주와의 보상 합의가 안 돼 수용절차가 진행 중으로, 내년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항공MRO 사업비가 상당히 늘어난 데다, 부지 보상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시 행정력의 지혜와 예상부지 소유주의 양보가 필요하다. 지난 3월부터 산업단지 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으며,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항공국가산단과 마찬가지로 보상가 등의 문제로 지주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면서 사업비도 당초 900억원서 1500~1600억원으로 증액, 도비와 시비의 추가 확보가 불가피하다.

송 시장과 연루된 송사도 빨리 털어내야 한다. 송 시장은 지난 7월 경찰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으며, 9월엔 공직선거법상 호별방문 제한을 어긴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행정 안정을 위해 검찰의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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