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기부 추경 예산 집행률 절반 못 미쳐”

윤한홍 의원, 국감서 집행률 제고방안 주문

전통시장 관련 지원사업 집행률은 0% 그쳐

기사입력 : 2018-10-15 07:00:00
메인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조6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넉 달이 지나도록 실제 집행한 예산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 관련 지원사업 집행률은 0%에 그쳐 아예 집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사진) 국회의원은 12일 중기부 국감에서 “올해 중기부가 추진하는 24개 추경사업 중 12개 사업의 실집행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추경사업 가운데 ‘시장경영혁신지원사업’과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등 전통시장 관련 사업의 실제 집행률은 0%였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ICT 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은 실집행률이 1.4%에 그치고 있다”고 질책했다.

또 청년 재직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사업’의 실집행률은 21.9%, 청년 구직자의 직무교육 및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해 주는 ‘기업인력애로센터 활용 청년취업지원사업’은 25.9%에 이르는 등 당초 집행계획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추경 확정 이후 넉 달이 되는 현재까지 추경 예산의 실집행률은 76.6%인데, 이마저도 신용보증기관 출연과 중소기업모태조합출자 등 자금이전 성격의 사업과 대기 수요가 많은 융자사업을 포함한 수치”라며 “사업 특성상 큰 노력 없이도 실집행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사업까지 포함해도 실집행률이 80%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기부는 사업 집행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