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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편의점 폐업률 전국 두번째 높다

정유섭 의원 국감서 밝혀…폐업률 110% ,개업보다 폐업 더 많아

영세 자영업자 월 매출액 4.5% 감소

기사입력 : 2018-10-14 22:00:00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경남도내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액이 1년새 4.5% 감소했고, 편의점 폐업률은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110.7%로 문 여는 곳보다 문 닫는 곳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하락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이 점점 줄어 폐업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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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김 의원이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출·폐점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폐업점포수는 1900개로 지난 한해 폐업점포 1367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로 인해 개업점포수 대비 폐업점포수 비율인 폐업률은 지난해 24.8%에서 올 8월말 현재 75.6%까지 치솟았다.

지역별 폐업률은 광주 122.9%, 경남 110.7%, 서울 102.4%로 이들 지역은 문 여는 곳보다 문 닫는 곳이 더 많다. 경남의 경우 올해 개업 편의점은 150곳인데 반해 폐업 편의점은 166곳이다. 지난해는 개업 360곳, 폐업 106곳으로 폐업률은 29.4%였다.

전국적으로 편의점 중 CU는 올 8월말까지 개업점포가 849개인 반면, 폐업점포가 1004개로 폐업률이 지난해 7.4%에서 올해 118.3%까지 높아졌다. 세븐일레븐 및 미니스탑도 폐업률이 각각 63.9%, 67.1%로 지난해에 비해 급등했고, GS25의 경우 43.6%로 타 사보다 낮은 편이나 지난해 폐업률 17.6%에 비해 높아졌다.

올 8월말까지 편의점 4사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GS25를 제외한 3사 편의점 모두가 지난해보다 0.9%에서 많게는 2.3%까지 줄었다. 편의점 4개사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2016년 5320만원에서 올해 5140만원으로 3.3% 감소했다.

정 의원은 편의점 폐업률이 급증한 데는 과도한 출점으로 편의점 수가 2014년 2만6020개에서 지난해 3만6824개로 41.5% 급증한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하락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정부는 골목상권의 바로미터인 편의점 업계의 위기를 인식하고 비용부담 원인인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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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 상반기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만성화된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정 의원이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8개 카드사 매출 자료에 따르면 연매출 5000만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올 상반기 월평균 매출금액이 182만5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0만4000원보다 4.1%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서 월평균 매출금액이 줄었는데, 광주가 -5.4%로 감소폭이 가장 높고 이어 서울 -5.2%, 경기 -5.1%, 제주 -4.9%, 대전·세종·울산 각각 -4.7%, 경남 -4.5% 순으로 집계됐다. 경남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월매출 186만7000원에서 올 상반기는 178만2000원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연매출 5000만원 이하 가맹점 중에서도 특히 소상공인 관련 유통, 숙박, 음식점, 의류 등 11개 업종의 올 상반기 월평균 매출금액이 190만2000원으로 지난해 201만7000원에서 1년 새 5.7%나 줄었다. 유통업이 8.2%로 가장 감소폭이 컸고, 숙박업종 8.0%, 요식(음식)업종 5.6%, 의류업종 5.1%, 가구업종 4.8% 등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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