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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시회 소식

기사입력 : 2018-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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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주 作.

행복한 치유의 빛…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서 구상작 등 24점 선봬

▲허은주 개인전 ‘빛-에너지’

서양화가 허은주 작가의 26번째 개인전 ‘빛-에너지’가 돝섬 해상유원지 실내 쉼터에서 열리고 있다. 허 작가는 태양과 달 등 우주의 빛 에너지가 사람, 동물, 나무 등 지구에 존재하는 동·식물들에게 전달되고 서로가 가진 에너지를 교류하는 평화로운 치유의 관계를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전에는 100호, 50호 등 다양한 작품 12점과 비구상 2점, 빛 에너지가 가득한 자연 속에 사람, 낙타, 새 등이 등장하는 구상작 10점을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소리-하모니’를 주제로 소리의 에너지를 구상과 비구상으로 표현한 다작을 해온 작가는 올해 ‘빛-에너지’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바젤아트페어에서도 신비로운 빛의 표현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작가는 “생명체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운은 물과 빛, 그리고 심상의 움직임으로 인해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생각하면서 작업에 변화를 갖게 됐다”며 “빛-에너지 전이 관람객들에게 평화로운 치유의 에너지로 작용해 행복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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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성 作.

종이비행기의 비상… 창원 파티마갤러리서 동심·자유 상징 유화 20점 전시

▲윤병성 개인전 ‘비상 그리고 꿈- 희망’

창원 파티마병원 내 파티마갤러리에서 윤병성 작가의 개인전 ‘비상 그리고 꿈-희망’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 동심과 자유를 상징하는 종이비행기에 아름다운 비상을 담은 유화 20여 점을 선보였다.

무한한 상상으로 하늘을 날고자 했던 꿈의 상징으로 표현된 종이비행기, 하지만 작가는 과학과 물질의 만능성이 도취한 갈등, 양극화 사회에서 공동체보다는 개인주의를 추구하고, 눈앞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리의 현 실태를 꼬집는다.

윤 작가는 종이비행기와 함께 호롱등, 꽃, 석류, 배(선박)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추억이 담긴 어린 시절의 동심과 자유를 기억한다.

윤 작가는 “종이비행기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동심을 나타낸다. 종이비행기는 언젠가는 추락하는 운명의 존재이지만 그림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욕심 없는 어린 시절 동심과 자유, 그리고 물질문명이 팽배하는 현대 사회 속에 상실된 인간성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아름다운 비상이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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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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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근 作.

화폭 위 성경 이야기… 창원 대산미술관서 10개 파트로 ‘시편 150편’ 표현

▲정용근 특별전 ‘빛-시(詩)들의 찬양’

기독교인 자신의 신앙을 ‘빛-시(詩)들의 찬양’으로 표현한 정용근 특별전이 창원 대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성경 ‘시편 150편’을 화폭으로 옮긴 정 작가는 작업과 신앙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의 개념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 작가는 “이른 아침 예배에서 설교하는 목사님을 스케치하던 중 ‘성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기면 어떨까?’를 고민했고, 이것이 이번 전시의 시편 묵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이 연작을 완성하는 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정 작가의 ‘빛-시(詩)들의 찬양’은 모두 10개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각 구간마다 각기 다른 주조색을 띠고 있다. 1~15편은 갈색, 16~30편은 진갈색, 31~45편은 흰색, 46~60편은 연보라, 61~75편은 핑크, 76~90편은 노랑, 91~105편은 초록, 106~120편은 청색, 121~135편은 금색, 135~150편은 동(銅)색을 기조색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사실성을 띠기보다 여러 상징물로 구성됐는데 이런 패턴은 시편 내용을 심도 있게 묵상한 결과다. 또한 이번 전시에 ‘시편 150편’과 함께 ‘빛- 익스듀스’도 함께 만난다. 전시는 31일까지.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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