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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복지, 구제보다 제도 우선”

‘경남예술인 복지증진 조례제정 토론회’ 열려

기사입력 : 2018-10-14 22:00:00

경남지역 예술과 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12일 오후 3시 경상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예술인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 토론회가 열렸다. 박종순 아동문학평론가(경남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와 김경영(더불어민주당·비례) 도의원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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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경남예술인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박 평론가는 ‘공공적 가치로서의 예술, 예술인’ 주제 발표에서 “예술인 복지는 가난한 예술인을 구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예술인의 권리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구제보다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술가들에 대한 복지가 필요하다면 그에 앞서 예술가들의 권리와 자립에 관한 사회적 인식, 정책적인 연계 사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경영 도의원은 “경남에서는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이나 예술인 복지, 그리고 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예술인과 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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