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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바이오플락기술로 대하 양식 중간육성 성공 생존율 72%

기사입력 : 2018-10-15 14:34:26


수산과학원이 바이오플락기술(BFT)로 새우(대하)양식 중간육성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수과원은 독성 있는 암모니아 아질산을 미생물이 분해해 사육수 교환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기술로 토종 새우인 대하를 2단계로 구분해 중간육성(0.01g~3g)과 본양성(3~20g) 과정 중에서 1단계인 중간육성에 성공했다.

이번 바이오플락 수조의 대하 중간육성 시험은 일반 양식장의 대하 종묘 입식기준인 1㎡당 25~50마리 보다 8~16배 많은 고밀도(1㎡당 400마리)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고, 대하 종묘(마리당 0.5g) 7만4000마리를 바이오플락 육상수조에서 지난 6월부터 35일 동안 키운 결과, 현재 5만3000마리(생존율 72%, 평균중량 3.5g)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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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이 바이오플락기술(BFT)을 이용한 대하(새우)양식. /수산과학원 제공 사진/

국내 대하 양식은 2000년대 중반 바이러스질병(흰반점병)으로 대량폐사가 발생한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생산량은 2000년대 중반까지 평균 1500t에서 최근 5년 동안 평균 생산량은 15t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대하 대체품종인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2006년 660t에서 지난해 5144t으로 양식새우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가을바다의 진미로 알려진 토종 새우(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가을이면 달콤한 맛을 내는 글리신 함량이 최고조가 되는데 글리신은 뇌의 각성상태를 안정시키고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조절한다. 가을에는 단맛과 감칠맛도 정점에 이르기 때문에 새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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