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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12) 함안군

아라가야 뿌리찾기 사업 활발

신산업유치·인구늘리기 과제

기사입력 : 2018-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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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함안군수가 가야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는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을 군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취임 이후 군 전역을 부지런히 다녔다.

◆정책= 조 군수가 역점을 두고 시행한 시책은 아라가야의 역사적 뿌리를 찾고, 군민과 소통하며 군정현안을 해결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취임과 동시에 전 읍면을 순회하며 직원들과 식사를 한 것은 기존의 형식적 업무방식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아라가야 뿌리 찾기 시책의 일환으로 말이산 고분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발굴 성과와 출토유물을 민간에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25·26호분, 5-1, 5-2, 5-3호분 발굴현장 공개행사가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시행됐다. 아라가야 브랜드 홍보도 병행했다.

오는 2021년 7월 함안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기원하고 군민화합을 위해 ‘함안군민대종’ 건립도 추진 중이다. 올해 조사연구용역을 발주한 후 내년에 대종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금·제작 등의 실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차일피일 미뤄졌던 중요 정책사업도 취임 후 전격 결정했다. 함안출신 의사·독립운동가인 대암 이태준 선생을 선양하는 기념공원 부지를 확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간장례식장과 새로운 경쟁관계를 형성할 공설 장례식장을 건립하는 문제도 갈등과정을 거쳐 전격 결정했다. 또 경관이 빼어난 입곡군립공원에 무빙보트 15대를 띄워 체류형 관광의 서막을 올렸다.

취임 후 함안의 5개 산업단지가 항공부품소재 육성 경남국가혁신클러스터에 포함됐고, 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2개 업체와 1961억원, 400여명 신규고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도 이끌어 냈다. 올해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 선도지역 및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분야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일자리 창출 시책에도 성과가 났다.

◆과제= 조 군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군북~가야간 국도 79호선 4차선 확장이다. 39사단 이전과 함께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조 군수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부산국토관리청을 방문, 확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전임 군수 재직기간 중 발생한 기간제 공무직의 정규직 부당 채용 의혹사건을 마무리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주어진 과제다.

새로운 먹거리산업을 함안에 유치하는 것도 재임 중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이다. 특히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는 함안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인구유입을 확대하는 것은 임기 내 뚜렷한 성과를 내야 하는 문제로 지적된다.

칠원~창원 간 ‘천주산 터널’ 개설은 13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데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창원시가 반대의사를 밝혀 많은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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