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국체전] 이순자, 2년 연속 카누 2관왕

여자일반부 개인·단체전 금

기사입력 : 2018-10-16 07:00:00
메인이미지




여자 카누계 ‘거공(巨工)’ 이순자(40·여·경남체육회·사진)가 경남에 금빛 물결을 몰고 왔다.

이순자는 15일 오전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카누 여자일반부 K1-500m(개인전), K4-500m(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2년 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K1-500m 결승에 출전한 9명의 선수 중 유일한 40대였음에도 나이를 무색케 하는 체력으로 20·30대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카약 1인승 500m 동메달리스트인 이순자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국체전 K1-500m 3연패, K4-500m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2관왕으로 전국체전 개인 통산 2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순자는 전북체고에 재학 중이던 76회 전국체육대회(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 전북에 적을 둔 전북 여자 카누 간판스타였으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른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로 경남체육회로 이적해 경남 여자 카누팀의 맏언니가 됐다.

이순자는 “경남 소속으로 출전하는 첫 전국체전인 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섰다. ‘그간 노력해온 것이 있으니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적은 나이가 아니다 보니 힘들기도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가 원동력이다”고 답했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한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