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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16) 남해군

‘군민소통위’로 공감대 높여

풍력발전 등 현안 해결 시급

기사입력 : 2018-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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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가 서면 작장소류지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남해군/


장충남 남해군수는 민선 7기 공약으로 5개 분야에 90건을 확정했으며, 실행에 9조385억원이 필요하다. 주요 공약은 서면지구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와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 국도 3호선 확장, 남해관광공사 설립, 고령친화도시 지정 등이다.

◆정책= 민선 7기 장충남호는 취임 일성으로 군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군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취임과 동시에 군민과의 소통창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운영조례 제정과 산업 경제, 해양 관광, 청년 환경, 보건 복지, 자치 교육 등 5개 분과에 100명으로 군민소통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현안이나 쟁점사항 등은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정 주요현안을 군수가 직접 수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군민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특히 선거에서 경쟁자로 싸웠던 상대 후보들의 공약들까지도 받아들여 통합공약으로 함께 발표해 특정분야가 소외되거나 지역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했다.

민선 7기 출범 후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각종 공모사업을 따내는 등 남해발전의 원동력이 될 가시적이고 굵직한 성과들을 올리고 있다.

남해읍의 재도약을 위해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50년이 넘어 낡고 좁은 군청사는 행정업무 처리에 많은 불편을 느껴 왔지만 지역상권의 반발로 이전을 실행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남해군이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청사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고 331억원 규모의 ‘남해읍 LPG 배관망 지원사업’에도 선정됨에 따라 군민들이 편리하게 LPG를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과제= 남해군의 진산인 망운산에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문제와 장기화되고 있는 남해의 관문인 남해공용터미널 사태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 지난달 개통한 노량대교는 관광객들의 접근 방법과 편의시설 부족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현재 시설과 입지를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안 마련을 모색해야 한다.

지역에서 찬반 여론이 대립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장기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현안의 장기간 표류는 군민 간의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매관매직 시도 등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불공정, 불합리한 인사에 대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직내부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또 초고령사회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는 남해군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얼마나 실현해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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