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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의원 “산림청 고위직, 서울대 임학과 출신 편중”

4급 이상 78명 중 30명 서울대·13명 임학과

“특정 학맥 인사편중으로 조직 폐쇄성 강화”

기사입력 : 2018-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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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특정대학 출신 인사편중 실태가 올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사진)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임학과 출신의 인사편중 실태를 ‘서림파’(서울대 임학과 출신) 전성시대”라고 꼬집고 산림청장의 시정을 요구했다.

강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급 이상 고위 간부 78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30명(38.5%), 특히 청장과 차장의 학과동문인 서울대 임학과 출신이 무려 13명(43.3%)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연, 학연 등에 따른 인사편중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오랜 병폐이며 현 정부도 ‘캠코더’ 인사로 대표되는 인사편중 문제로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산림청 ‘서림파’ 전성시대는 인사편중이 비단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강 의원은 “특정 학맥의 인사편중은 주류와 비주류를 낳게 되고 조직 폐쇄성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동종교배, 순혈주의는 조직에서 가장 멀리해야 할 금기사항으로 반드시 실패하고 만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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