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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한전, 신재생에너지 투자 손실 513억원”

국감서 2017년 투자·출자 분석 자료 밝혀

투자회사 59곳 중 27곳 부실·44곳서 손실

기사입력 : 2018-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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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74.5%에 달하는 44곳에서 513억원 상당의 투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사진) 국회의원은 한전의 ‘2017년 말 기준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3251억원이었으나 장부가액은 1조2738억원에 그쳤다. 손실은 모두 513억원이며, 기업 1곳당 손실은 8억원이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12억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2017년도 당기순손실이 167억원이었으며 2017년 말을 기준으로 투자손실은 97억원이다.

윤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45.7%)는 부실기업이었다”면서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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