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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대송산단 조성공사’ 내달 재개

사업비 부족해 지난 7월 공사 중단

자금집행 계획 보고 등 7가지 조건

기사입력 : 2018-10-16 22:00:00

사업비 부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하동 대송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하동군이 요청한 대송산업단지 재공사에 따른 450억원 추가 담보대출 건을 승인했다. 대송산단 조성 사업은 지난 7월 말 공정률 92% 상황에서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군의회는 추가 담보대출 건을 승인하는 대신 7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조건부 승인을 한 건 공사 추진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내실있는 사업 추진 등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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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조성 공사가 재개될 하동 대송산업단지 전경./하동군/


군의회가 제시한 조건은 △자금집행 계획에 대해 대송산업개발(주) 관계자가 하동군의회에 직접 보고하고 의원간담회 또는 특별위원회 승인 후 집행 △토석채취 공사(70억원)는 중단, 다만 수익금이 발생할 수 있는 규모로 반출될 경우에 한해 사전에 의회 보고·승인 후 반출 △대송산업개발(주)은 조건부 동의 후 구조조정 및 임원진(회장, 대표) 수당 포함 최저 임금 지급 △대출이자 지급 절차는 의회 동의 후 즉시 착수 △자금집행 관리감독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대송산업개발(주)에 군의회에서 추천한 전문 자문위원 2명 파견 △폐수연계처리시설은 단독시설 변경 등 폐수처리기본계획 변경 추진 별도 보고 △분양이 안 될 경우 대비 전체 금액(2260억원)에 대한 상환대책 빠른 시일 내에 제출 등이다.

군은 조만간 대출기관인 한국투자증권과 추가 대출에 따른 담보 협약서 체결을 할 계획이다. 공사 재개는 내달쯤 이뤄질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군의회가 제시한 조건부에 따라 앞으로 450억원 대출을 받아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의회는 이와 별도로 대송산업단지와 관련해 행정절차 이행 여부와 회계실사 적정성 등을 투명하게 검증받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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