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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비 줄여야- 권영주(동남지방통계청 통영사무소 어업생산팀장)

기사입력 : 2018-10-17 07:00:00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7만1000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교육단계별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 25만3000원, 중학생 29만1000원, 고등학생 28만4000원으로 나왔다.

또 통계를 보면 소득과 교육, 저출산과 학생 수의 관계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하위 20%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8.0% 감소하고,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9.3%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소득 불균형은 사교육비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끝없이 사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가 하면, 중·하위층 가구를 보면 비록 가장은 고급의류를 사지 못할지라도 과거 자신의 유년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녀를 비싼 학원에 보내는 게 요즘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저출산 원인의 가장 큰 주범이 바로 사교육비라는 것은 다들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자녀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소득양극화로 인한 교육격차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정부의 교육대책이 잘 세워진다면 저출산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정부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세워 빈부갈등 없는 사회를 기대해본다.

권영주(동남지방통계청 통영사무소 어업생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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