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사천공항 항공기 폭파 협박전화 해프닝
기사입력 : 2018-10-17 13:26:27
사천공항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만취상태의 40대 남성의 허위전화로 확인됐다.
경찰과 사천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29분께 김포공항 콜센터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사천공항 소음이 심하다. 내일 아침 비행기 몇 시냐? 그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화를 받은 콜센터는 즉시 사천공항에 통보했고, 사천경찰서와 사천공항 EOD(폭발물처리반)가 수색에 나섰다. 긴급 상황 전파에 따라 시와 사천소방서 등 관계기관도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두 차례에 걸쳐 공항을 정밀하게 수색했으나, 폭발물이나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천경찰서는 즉각 전화를 건 사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사천읍 D아파트에서 만취상태의 A(49·일용직)씨를 발견,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A씨는 만취상태여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