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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19) 거창군

승강기밸리로 지역경제 순항

구치소 문제, 교착상태 빠져

기사입력 : 2018-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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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가 과수원을 방문해 농민과 이야기하고 있다./거창군/


구인모 거창군수는 취임 초부터 열린행정, 소통행정, 화합행정을 강조하며 민선 7기를 역동적이고 투명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득향상을 기반으로 한 군민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군정 슬로건으로 ‘더 큰 거창 도약, 군민행복시대’를 내걸었다.

◆정책= 구 군수는 현장에서 군민들에게 들은 170여 건의 의견을 통폐합해 총 7개 분야 56건의 공약사업을 선정했다. 이 중 거창법조타운 갈등해소, 국제연극제 정상화, 가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통해 군민 공감 현안사업 최우선 해결, 거창읍 로터리 도시경관 조성사업,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등 중점추진 과제를 실무적인 상황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구 군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안전인증센터를 거창에 유치하기 위해 행안부와 산자부 등을 수차례 방문했다. 이에 승강기안전인증센터를 유치하는 성과에 힘입어 승강기 제작·설치 업체인 ㈜한림, ㈜신금성엘리베이터, 식용유지 제조업체인 에스알지(SRG) 3개 업체와 1일 상시고용 인원 90명과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해 거창승강기밸리의 산업집적화, 고용창출 등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거창군의 미래 먹거리산업인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동서남북 5대 권역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권역별 관광상품 개발방향을 수립해2020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동부권(가조·가북면)은 웰니스 건강, 서부권(마리·위천·북상면) 트레킹, 역사문화, 남부권(남상·남하·신원면)은 생태, 유적, 북부권(주상·웅양·고제면)은 액티비티관광, 거창읍은 도심관광으로 추진하는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과제= 구 군수는 취임 후 가장 먼저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도비 확보 등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의회와 소통 부족 등의 이유로 연극제 지원 예산이 삭감돼 정상화에 실패한 것을 거울 삼아 민·관 업무협약의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예산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내년에는 반드시 정상화를 이끌어내 30년 전통의 연극제를 재도약시키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 동안 갈등과 반목의 원인이 된 거창구치소 문제는 아직도 어려운 숙제다.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에서 마련된 주민투표안이 지난달 13일 법무부의 주민투표불가 회신 후 갈등조정협의회 일부 회원이 탈퇴하는 등 구치소 문제는 다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군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 관계를 통해 최종 결정안을 내놓아 연내에 해결해야 한다.

또 거창대학 4년제 승격, 가조온천관광단지 활성화 같은 난제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전략 수립과 실질적인 추진방안이 도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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