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마음국제의료원 공사 재개
22일부터…공사 중단 18개월만에
금융권 대출로 자금난 문제 해결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가 중단 18개월 만에 재개된다.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은 17일 오전 11시 30분 풀만앰버스더호텔에서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건립 협약식’을 갖고, 오는 22일부터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마음국제의료원 조감도. /경남신문 DB/
오는 2021년 초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창원중앙역세권 내 2만3999㎡의 부지에 연면적 12만2631㎡, 지하 4층 지상 9층 10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30개 진료과와 18개 임상센터를 갖추게 된다.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 공사는 지난 2016년 9월 24일 첫삽을 떴으나,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3월 공정률 5.5% 상태에서 중단됐다.
17일 창원 풀만앰버스더호텔에서 하충식(왼쪽)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과 김정철 현대건설부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그동안 어려움이 따르던 자금문제는 하나금융그룹 등 총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3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해결됐으며, 신축 공사비는 총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하충식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서울·부산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은 지역병원들이 신뢰를 주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도록 하겠다. 또한 1조4000억원가량이 진료를 위해 원정지로 빠져 나가는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절반(7000억원)만이라도 지역에 머무르게 한다면 지역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마음창원병원이 이 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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