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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역사 ‘하동 야생차’ 특성, 책으로 본다

하동녹차연구소, 관련 보고서 발간

국내 차 엽색·모양 등 24개 항 연구

기사입력 : 2018-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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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동녹차연구소는 1200년 역사를 간직한 하동 야생차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산림자원 차나무 특성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지난 2012년 5월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하동을 비롯한 국내 자생 야생차나무의 엽색·엽모양 등 24개 항목에 대한 특성평가 연구를 실시해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차나무(Camellia sinensis)의 기본 정보,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한 형태학적 미세형질 사진, 주요 병충해 등 생태적 특성, 형태, 번식, 이용 특성 및 주요 성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차나무 자생지 생육환경 특성조사를 통한 일반적 환경, 기후적 요인, 차나무 수집지의 토양 분석 등에 대한 자료가 첨부됐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화개면 지역에서 수집된 특이적 야생 차나무 117개체의 형태적 특성을 연구·분석해 보고서에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차 역사는 <삼국사기>에 ‘당나라 사신으로 간 대렴이 차 씨를 가져와 왕의 명령에 따라 지리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화개지역은 서기 828년 차나무가 도입된 이래 1200여년간 재배되고 있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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