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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일주일 앞둔 팔룡터널… 인근 주민들 항의시위

“팔룡터널 개통 땐 교통불편·먼지 피해”

시공사 “주민 오해…큰 문제 없다”

기사입력 : 2018-10-18 22:00:00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팔룡터널의 개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산쪽 터널 출입구 인근 주민들이 교차로 진입금지에 따른 교통불편과 소음·분진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지역 주민 50여명은 18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체국 인근 정우·대림아파트와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터널 개통으로 거주지 부근의 왕복2차선 도로(양덕동2길)를 통해 팔룡터널 앞 양덕교차로로 진입할 수 없게 됐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은 기존에 양덕교차로로 들어가거나 교차로에서 나오는 것이 가능했지만, 창원시가 터널 개통에 따른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입금지를 결정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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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메트로시티 2차 입주민들이 팔룡터널 앞에서 소음과 매연 대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와 (주)팔룡터널에 따르면 오는 25일 개통을 앞둔 팔룡터널(터널구간 2.7㎞ 포함 총길이 3.97㎞)은 팔룡산을 관통해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와 의창구 팔룡동 평산교차로를 잇는 터널이다. 터널 개통으로 팔룡동과 양덕동 간의 차량 운행시간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지만, 삼성창원병원·마산역·마산운동장·양덕동우체국·수출자유지역 후문 등 5개 방면의 도로가 연결된 양덕교차로에다 터널방면 도로까지 추가되면 이 일대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5개 도로 가운데 교통량이 적은 양덕동우체국 방면의 교차로 진입을 차단했다. 대신 우체국 방면에서 마산운동장 방면으로 우회도로를 내 양덕교차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비 중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가 민자터널인 팔룡터널 교통량을 늘리기 위해 터널로 진입하는 교통신호 시간을 길게 잡으면서 문제가 빚어진 것이라며 현 체계로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팔룡터널 출입구 앞에서는 터널 개통에 반발하는 또 다른 집회도 열렸다. 마산방면 팔룡터널 출입구와 마주한 메트로시티2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터널에서 나오는 분진·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아파트 전 가구에 미세먼지 방지망 설치를 요구했다.

(주)팔룡터널 관계자는 “경찰과 교통전문가 등은 현 체계를 유지할 경우 도로가 마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덕동2길은 양덕교차로 직전까지는 양방향 운행이 가능하고 교차로로 진입만 할 수 없을 뿐인데 전 도로가 일방통행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소음·분진은 측정했을 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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