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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통키야… 마산서 태어난 국내 유일 북극곰 에버랜드서 사망

통키(1995~2018·마산 출생)… 사인 노환 추정

내달 영국행 앞둬 안타까움 더해

기사입력 : 2018-10-18 22:00:00

지난 1995년 마산 돝섬에서 태어나 내달 영국으로 가려던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가 세상을 떠났다.

에버랜드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가 17일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통키는 내달 북극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의 영국 야생공원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실내 방사장에서 숨져 있는 통키를 이날 오후 6시께 사육사가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노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에버랜드 측은 보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조직 병리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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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망한 마산 출생의 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에버랜드 누리집/


통키는 지난 1995년 마산 돝섬해상유원지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해 방문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24세인 통키는 북극곰의 평균 수명이 약 25년임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는 70∼80세의 고령이다.

에버랜드는 통키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음 달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Yorkshire Wildlife Park)으로 이전하기로 공원 측과 합의하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7일 외부에서 활동하다 저녁을 먹고 난 후 5시 50분까지도 통키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는데 매우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며 “영국으로 이주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통키가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길 기원하며 오는 21일까지 5일간 추모 기간을 지정해 평소 생활하던 북극곰사 주변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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