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지현철 경남선수단 총감독 “팀 창단·우수선수 보강이 주효”
“열심히 대회 준비한 선수단에 감사”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던 경남 선수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을 18년 연속 상위권으로 이끈 지현철 총감독(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지 총감독은 “무엇보다 개회식에 참석해서 선수들을 격려해준 김경수 지사(경남체육회장)와 박종훈 교육감의 체육에 대한 관심, 김경묵 경남체고 교장의 열정 등도 뒷받침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목표였던 18년 연속 상위권을 달성했다. 소감은,
▲지난 전국체전이 끝난 후 올해 대회를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각 종목단체, 시·군과 함께 팀 창단과 우수선수 보강에 힘썼던 것이 주효했다. 경남체육회 자전거팀·스쿼시팀(여자일반), 창원명곡고 정구(남자고등부), 진주외고 여자 소프트볼팀 등 8개 팀을 창단했으며, 사천시청 농구팀(여자일반), LSG 육상(여자일반부) 등 11개 도·시·군청 직장팀 우수선수 보강도 했다. 여러 종목을 보강하니 성적이 잘 나왔고, 우수선수들의 타 시·도 유출도 거의 없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각 종목단체 회장·전무이사 등 임원진과 협력했으며, 박소둘 상임부회장과 역할 부담을 하면서 즐겁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수훈 종목과 부진했던 종목을 꼽는다면.
▲2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한 사격과 승마, 야구소프트볼뿐만 아니라 역도, 배구 등을 꼽고 싶다. 양궁, 육상도 약진했다. 경남체고 김경묵 교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난해에 비해 200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축구 등 일부 종목은 초반 부진해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다. 축구·하키 등은 초반에 강한 팀을 만나서 고전했고, 테니스·정구 등의 성적도 아쉽다.
-경남체육의 과제가 있다면.
▲경남의 체육 관련 예산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9위 정도에 불과하다. 경남은 체육회관도 없는 등 체육인프라가 부족하기에 내년 대회를 준비하려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 고교·대학·실업팀 창단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 도교육청, 회원종목단체, 시·군체육회와 함께 연계해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해 경남체육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또 대학팀을 중점적으로 활성화하고 경남의 취약 종목을 집중 육성해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국체육대회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