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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이순신 장군 승전지 해상순례] “이순신 장군 불굴의 의지·리더십 배웠어요”

전국서 온 300여명 한산도 일원 탐방

제승당 참배·거북선 만들기 등 체험

기사입력 : 2018-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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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임진왜란 승전지 해상순례 참가자들이 20일 오후 통영 한산도 등 남해안의 섬을 탐방하고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승전해역 현장에서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을 되새길 수 있어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경남신문사와 경남도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제10회 임진왜란 승전지 해상순례 행사가 20일 통영 해상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해 이순신 장군의 구국 혼이 깃든 승전해역을 돌아보며 나라사랑 마음을 다잡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약 7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오전 10시 20분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출발해 한산도 일원(제승당 참배)을 둘러보고 다시 유람선터미널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유람선터미널 행사장에 모인 해상순례단은 다양한 식전공연을 통해 여유로움을 즐기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항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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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한산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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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선내에서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출항식에서 문일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은 한산대첩 등 전쟁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승전을 했다. 백척간두에 놓였던 나라를 지키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한 번쯤은 느끼시고 승전지인만큼 좋은 기운도 받아가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경남의 아름다운 해상 절경도 보면서 함께 온 가족들을 비롯한 소중한 분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멀리 강원도와 경기도에서까지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려수도 통영 한산도 앞바다의 멋진 풍경과 이순신 제독의 승전지를 순례하며 세계 해전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23전 23승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이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유람선터미널을 출발한 해상순례단은 응급구조 전문가들로부터 구명의 착용방법 등의 안전교육을 받았다. 안전교육이 끝난 뒤 갑판 위에 올라 남해안 절경을 감상했다. 용초도와 비진도를 거쳐 장사도해상공원, 추봉도, 송도, 좌도 등 한려수도 절경을 약 2시간 동안 즐기고 한산도에서 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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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순례 참가자들이 한산도 제승당 충무사에서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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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순례 참가자들이 한산도 제승당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있다.

◆제승당 참배= 해상순례단은 한산해전 격전지를 직접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꼈다. 글로벌이순신연구회 임수록 해설사는 “1592년 7월 8일 적선 73척이 견내량에 머물러 있는 것을 먼저 판옥선 5, 6척으로 적의 선봉을 공격하다가 거짓 후퇴했다. 유인작전에 속은 일본군 함대가 한산도 앞바다까지 따라나오자 조선군은 학익진을 치고 거북선을 앞세워 일제히 지자˙현자 총통을 쏘며 총공격을 했다. 이 싸움에서 적선 59척이 격파되어 일본수군은 전멸상태에 빠져 조선군이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상순례단은 조별로 나눠 제승당을 참배했다. 아이들은 조선수군 의상체험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에서 향을 피우고 묵념하며 장군의 얼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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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골든벨 우승자가 정답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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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거북선 모형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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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에서 참가자들이 조선수군 의상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행사 풍성= 제승당 입구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렸다. 모형거북선·바람개비·거북선목걸이 만들기 등은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점심식사로 마련된 충무김밥은 참가자들에게 충무공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대구에서 참가한 노부부는 ‘이 강산 침노하는 왜적의 무리를…’로 시작하는 동요 ‘이순신 장군’을 부르며 고무줄 뛰기를 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품이 걸린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OX퀴즈대결과 도전골든벨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한산도에서 실시한 해상순례는 충무공의 얼을 되새기고 남해안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경남의 역사문화관광콘텐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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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임.

☞이색 참가자

가수 청임 “이순신 장군 업적 노래로 알려요”

○… “하얀 소복 홀로 가는 그곳 하염없는 그길 백의종군 천리길, 일안고공 홀로 가는 그길 백의종군 천리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쉬운 노랫말과 소리로 세상에 알리고 있는 가수 청임(42·본명 정용수)씨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임진왜란 승전지 해상순례 참가단으로 함께했다. 지난해 데뷔한 그는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진행한 식전행사, 한산도에서의 무대행사에서 싱글앨범으로 발표한 ‘백의종군 천리길’과 ‘불멸의 영웅 이순신’을 열창하기도 해 순례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정씨는 “장군의 업적을 글로 알리는 분들은 많지만 대중가요로 알리는 사람은 흔치 않아 제 역할에 보람을 느낀다”며 “해상순례 참가자들의 호응에 감격했다. 앞으로도 장군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운명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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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성산재향군인회 “전우들과 평생에 남을 추억여행”

○… 나이도, 군 복무한 곳도 각각 다르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는 ‘공통분모’로 인생을 함께하고 있는 재향군인회 전우들이 해상순례에 함께했다.

윤성찬(66) 회장과 최복동(74)·김승근(70)·권중훈(65)·김철웅(61) 회원은 그동안 참가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높은 경쟁률 탓에 번번히 뜻을 이루지 못하다 10회째를 맞은 올해 참여하게 돼 기쁨이 더욱 크다고 연신 감격해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경치를 담거나 군인 시절의 추억도 소환해 순례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병대 출신인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께서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한려수도 해상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평생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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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불사 무송스님 “남북 민족동질감 회복 공감대 되길”

○…“남과 북이 동포로서 민족동질감을 회복하는 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공감대가 되면 어떨까요.”

통영 황리산 충불사 무송스님(60)은 해상순례가 통영에서 처음 열리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기쁜 마음을 안고 신청했다고 한다. 그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휴대전화에 담기 바빴다. 그리고 SNS를 통해 연결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중한 추억을 나눴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이곳을 지키면 된다’고 선택한 통영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도 했다.

무송스님은 그러면서 “남북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 통일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며 “경남도가 충무공을 매개로 한 공동연구나 여러 대북협력사업도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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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초등학생 가족 “이순신 장군 더 깊이 알게된 기회”

○… 이순신 장군을 책과 영화로 접해 알고 있었던 김대영(7·창원시 의창구 북면)·도영(7)군은 이날 해상순례를 통해 값진 추억을 하나 더 보탰다. 제승당에서 참배 후 만난 대영·도영군은 “영화와 책에 나왔던 곳을 와보니 좋았다”고 들떠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이 형제는 이날 이순신 장군 의상체험, 민속놀이, 모형거북선 만들기 등 부대행사에도 큰 호기심을 보이며 한산도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쌍둥이 어머니 유재란(40)씨는 “문화해설사들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큰 공부가 된 것 같다”며 “날씨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게 된 기회가 됐다”며 만족해했다. 할머니 권화자(64)씨는 “손자들이 성장해서도 여기 이곳의 소중한 기억을 계속 간직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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