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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격·승마·야구소프트볼 2년 연속 우승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결산

4만2032점 획득…18년 연속 상위권

기사입력 : 2018-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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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선명여고 선수들이 지난 17일 전북 익산시 남성고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여자고등부 강릉여고와의 결승전서 승리한 후 이광득 지도자를 헹가래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은 지난 12~18일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47개 종목(시범 1개)에 17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만2032점을 획득하면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남은 경기, 서울, 전북, 경북에 이어 5위를 하면서 18년 연속 상위권(통상 6위 이상)을 달성했다. 경남은 금메달 7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105개로 총 231개의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금메달 61개, 은메달 60개, 동메달 93개 등 총 214개의 메달에 비해 17개의 메달을 더 획득했으며, 점수는 3408점을 더하면서 6위 충남과 4241점 차이로 5위를 했다.

◆종목별 성적= 사격과 산악, 승마, 야구소프트볼, 에어로빅 등 5종목이 우승했다. 특히 사격과 승마, 야구소프트볼은 2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은 1868점, 산악(금메달 1개)은 389점, 승마(금메달 2개)는 1142점, 야구소프트볼(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은 2042점, 에어로빅(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은 1755점을 각각 획득했다. 바둑(90점·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역도(1943점·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핸드볼(1525점·금메달 1개, 동메달 2개)은 종목 2위, 배구(1697점·금메달 1개, 동메달 1개)와 철인3종(957점·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은 3위에 올랐다. 골프, 궁도, 근대 5종, 당구, 댄스스포츠, 레슬링, 바둑,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산악, 수구, 스쿼시, 승마, 씨름, 야구소프트볼, 양궁, 에어로빅, 역도, 우슈, 유도, 육상(트랙·필드), 자전거, 철인3종, 카누, 테니스, 펜싱, 핸드볼 등 28개 종목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으며, ‘배구 명문’ 선명여고의 우승으로 배구 점수는 1063점이나 올랐다.

◆고등부 활약= 지난해 경남 고등부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33개로 64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17개 광역지자체 중 11위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1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42개로 88개의 메달로 4위로 도약했다. 특히 경남체고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4개 등 41개의 메달로 경남 고등부 메달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김경묵 경남체고 교장은 “경남체고에 대한 경남도교육청과 경남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 감독 교사와 지도자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며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면서 공부하는 운동선수, 청렴한 운동부 육성을 강조한 가운데 전 종목이 고르게 입상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과제= 경남은 올해 창원명곡고 정구(남자고등부), 진주외고 여자 소프트볼팀 등 8개 팀을 창단했으며, 사천시청 농구팀(여자일반), LSG 육상(여자일반부) 등 11개 도·시·군청 직장팀 우수선수 보강도 했다. 이 결과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럭비 남자고등부, 농구 남자일반부, 펜싱 여자고등부, 롤러 여자고등부, 체조 여자일반부는 팀이 없어 출전조차 못했다. 초반에 탈락한 축구 남자일반부·고등부·대학부와 여자 대학부, 부진했던 탁구·테니스·하키 종목 등의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 등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대학팀 창단과 활성화를 통해 우수 고교 선수의 외부 유출을 막는 것도 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남체육의 과제 중 하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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